적당히 성격 나쁘게 살고있나 보다.
아침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사람이 유난히 민감한건지,
(내 팔꿈치가 옆구리에 닿는걸 그렇게 싫어할줄이야…;;)
내가 좀 못되게 군건지는 모르겠다만;
그렇게 궁시렁 거리면서 욕을해놓고 나서(다 들렸다고 이 아저씨야-_-;)
매너있는척 비켜달라고 말해봤자.
이미 욕은 욕대로 먹은 내가 팔꿈치 비켜줄리가 없잖수?
사실, 그 내 왼편에 앉은 아저씨는 이미 나와 완전 밀착(허벅지부터 어깨까지!)상태였다고.
대꾸도안하고 그냥 한번 슥 쳐다본 후에 그냥 다시 눈감아 버렸다.
그사람이 좀 예민한 사람같기는 했는데;
지하철에서 이런일이 좀 겹치니까.
나에게도 좀 문제가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후에도 몇번 자리에 앉았을때, 내 팔꿈치가 다른 사람 옆구리에 닿나 확인해 봤는데,
-_-어깨가 먼저 닿았으면 닿았지, 옆구리는 도통 닿지가 않던데;; 뭐였지 그사람은;(어깨가 없니?);;
아, 그 궁색하게 손으로 옆구리 막는거랑
팔꿈치로 내팔꿈치 은근하게 밀쳐내려는 얄팍한 시도를 좀 좀더 적나라하게 표현해주고 싶은데~
-자야겠다.
그림그리는데 따로 시간을 내기가 좀 뭐해서, 연습장에 알수없는 얼굴들만 늘어간다.
몸 안그린지 한두달은 족히 되었겠는걸.
착하게 살자-는 생각은 도통 안든다.
여기저기 귀찮게만 굴고 있는건 아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