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비 주기적인 패턴의 반복이라는건,

꽤나 피곤한 일이다.

단기전,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상황.

–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 한탄하기도 뭣하다만.

다시 또 집중해야 할 뿐.

나이를 먹는다는 것.

해야만 하는 이유들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들을 동시에 보게 된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얼음위에 핀 불꽃을 보면서 눈물을을 흘린다는 것?

이영도 작가가 나에게 미친 영향력은 도대체 어디까지 일런지.

개강

마지막 학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학기도 개강한지 이틀이 지났다.

3월 초쯤에는 올 거라고 언제 부턴가 예상하게 된-

이번 겨울의 마지막 눈도 내리고,

이로서 ‘봄이 온다는 것’에 대한 내 나름의 기준을 채운 느낌이다.

2009년의 봄, 이구나.

이제 대문도 살짝 바꿀때가 되었지, 핸드폰 배경화면도 동시에-

봄의 이미지-봄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비슷하다-

라는것도 딱히 떠오르지 않는 요즘이다.

이런 것 마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게, 생경하다.

아련한 상실감 같은 것 만 남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