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타이밍!
Monthly Archives: January 2012
아… 한동안 안힘들게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좀 힘들다.
스스로 문제 속으로 걸어들어온 꼴이라니.
공부 못하고 있는 내가 스스로 너무 한심하다.
묵묵히 받아들여야 할 이 기분을, 은연중에 공부를 피하기 위한 핑계거리로 쓰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는건. 정말 안 될 일이다.
그렇게 한다면, 이런 순간마저도 네 탓으로 만들어 내는 스스로를 보고 있는다면,
나는 정말 스스로에게 온갖 욕을 퍼부으며 저주하게 될거야.
아, 망할, 흘러나오는 노래는 또 왜.
내 다짐이 틀리지 않았다는 신호 정도로 받아들일게.
I say hello
Are you there?
결국 결론은, “딴생각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것.
앞으로도 후회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이 죄책감은 어찌해야 할지…
믿음을 주는건 쉽지만, 그것을 지키는게 어렵다.
그래서 섣부른 약속같은건 안하려고 했었는데,
흔하지 않았던 만큼 신중했던, 진심으로
섣부르지 않은 약속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은 지키지 못한, 믿을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일종의 신용불량자.
앞으로 내가 할 약속들을 나 스스로도 믿지 못하게 될 것 같아서, 두렵다.
이 느낌을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니,
괴로움은 조금 덜 한 듯 하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짊어지고 가야할,
관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 해 두자.
언제부터 이런 성격이 됐을까… 분명 이전에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
고민고민하는건 늘 그랫던 것 같은데, 실행이 빨라졌다.
번개불에 콩이라도 볶을 것 처럼.
결국 가까운 미래에 일어나기로 예정되 있었던 사건을 앞당겼다.
죄는 내가 이미 (그렇게도 꾸준히) 지어놓은 일이니, 되돌리는게 가능한 상황도 아니었고.
어떤 형태의 벌을 받을지 결정할 자유가 주어졌다니, 말도안되는 상황에 감사하며.
예상치 못할 정도로 갑작스럽게, 차갑게, 날카롭게, 무덤덤하게, 등등등…
의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는 여러 단어들의 나열.
그랬다. 그렇게 됐다.
이렇게 일방적이고, 난폭할 정도로 이기적인 관계의 단절을 행하는 주체가 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분명 다시 하기 싫은 경험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경험했다는건, 익숙해졌다는건 역시 위험해.
아, 그래 죽은 제갈량이 사마의를 막았을 지언정, 촉은 위에 정복당했었지.
이런것 까지 예상하고 비견했던건 아닌데, 묘하게 여기까지 이어졌다.
이 비유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시간을 더 두고 볼 일이겠다.
바닐라 어쿠스틱- 홍삼맛 캔디
아… 요새 좀 부지런히 살아보겠다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이런 단상도
제대로 적을 시간이 없네!
허겁지겁 마무리.
부지런히, 열심히 지내는게, 나를 포함한 주변 모두에게 좋은 거다.
좀 정신없이 지내더라도, 기꺼이.
바른 의지가 행운을 만났을때 나올 수 있는 좋은 결과를 경험한, 그렇게 시작한 한해.
올 한해는 이렇게, 바른 의지를 가지도록 노력하며,
행운이 다가오기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나중에 읽어도 알아볼 수 있도록 기록)
지하철 막차놓쳐서, 최대한 남쪽으로 내려가 있다가 첫차타고 일찍 들어가려고 산본행을 탔더니, 안산까지 연장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