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후회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이 죄책감은 어찌해야 할지…
믿음을 주는건 쉽지만, 그것을 지키는게 어렵다.
그래서 섣부른 약속같은건 안하려고 했었는데,
흔하지 않았던 만큼 신중했던, 진심으로
섣부르지 않은 약속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은 지키지 못한, 믿을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일종의 신용불량자.
앞으로 내가 할 약속들을 나 스스로도 믿지 못하게 될 것 같아서, 두렵다.
이 느낌을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니,
괴로움은 조금 덜 한 듯 하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짊어지고 가야할,
관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 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