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어느 멍때리던 오전쯤.

2010이라는 말에 퍼뜩,

“원더키디가 이맘때쯤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거다.

바로검색… “2020 우주의 원더키디”… 2020, 아직 10년이 남았다는 사실에,

알수 없는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계산, 그러니까 2020년에 내 나이는…





뭔가 건드려서는 안되는 영역을 건드린 기분?;;;

아무튼, 원더키디가 무려 우리나라 애니였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자부심!

그당시에 그정도 수준의 액션연출이라던가, 아, 숨졸이며 봤던 기억을 생각하면…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그 여왕, 정말 무서워하면서 봤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아무튼 2010은 시작했고,

나는, 또, 시작해야지^^

신년마다 펼치는 제사, 축제, 정화의 시간같은걸 특별히 갖지는 않았다는건.

(심지어는 종치는것도 안 보았구나)

어찌나 버리지 못하는 성격때문인지, 지난 한 해도 버리지 못하는건 아닐까?

조금쯤은 털어내야지, 남기고 싶은 하나쯤은 꼭 남기고. 털어내자.

남겼으면 짊어지고 시작해야지?

어깨가 무겁다거나, 발걸음이 무겁다거나 하더라도,

더 앞을 바라보며 고개를 꼿꼿이 세울수만 있다면,

충분히 짊어지고 갈 가치가 있는 거라고-

– 믿는다.

간절히 바라건데, 앞으로도 믿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