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페북 혐짤의 불쾌감 쓰나미가 몰려오기 전까지 단상 적어놔야지 생각하던게

이해와 인정의 구별과 동성애 였다.
룩셈부르크총리가 동성연인과 결혼했다는 기사를 보고 들었던 생각인데,

이해는 하지만 인정할 수 없는 대상이 있고
이해는 안되지만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대상이 있는데
나에게 있어서 동성애는 역시 후자쪽이라는 생각.

내가 여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로
나로서는, 동성애를 이해하는게 불가능한데 어쩌겠나 싶은 마음
어줍잖은 공감 보다는 그저 괜히 들쑤시지 않고 서로서로 그냥 그렇게 살아가기만 하면 될 것 같은데.

동성애가 아닌 다른 취향에 대해서라면 일반적이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고 느끼는 나로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바라는 내 취향을 대하는 태도가  딱 저정도이기에,
앞으로도 그냥 그렇게 대하지 않을까 싶다.

얼굴책

얼굴책을 안쓰는 이유를 다시한번 깨닫는 경험을 했다.

친구가 댓글을 단, 혹은 좋아요를 누른 생면부지인의 게시글이 내 뉴스피드에 뜬다는 점.

그 생면부지 남자가 자기 살뺐다고 페북에 자기만족적인 턱선사진(여기까진 별 문제가 없었지)과 “상의탈의샷!”을 찍어올린 게시글이,
내 친구가 그 게시글을 좋아요 눌렀기 때문에 내 뉴스피드에 떠서 평화로운 주말오후 상경길에 불쾌감을 유발하는 사태를 맞이하여
역시 페북은=^~*~(×@!을 통해되뇌이면서 이 불쾌감을 그림으로 승화시키려고자 하였으나 낙서좀하다 포기하고 글로 남긴다.

내가 올린 일상이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뜬다고 생각하면, 역시 난 페북은 못쓰겠어.

네, 그래서 저는 눈팅만 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