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종료

이제 다시 돌아가서 하던일 마저 해야될텐데…





… 뭐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큰일이네-_-;;

들어가서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다.

이번에 나와서는 굉~장히 늘어져 있었다는 느낌.

글세, 그래서 안좋았다- 라기 보다는, 오랜만에 여유로웠다- 라는 쪽이랄까.

그래도, 나와서 정말 마법에 걸린것처럼 눈이 내리는 풍경도 보고.

그런 눈을 맞으며 걷기도하고 -(눈보라칠 때는 좀-_-);

간만에 193d 멤버들도 부지런히 만나고, – 역시 예-_-비역들;;

차노형, 나무형 덕분에~

진에이상병에 혜진누나랑 나영누나도 봤구나, 정말 오랜만에, 너무 반갑더라.

나머지 시간은… wow 원럽?

요새는 wow 생각보다 많이 안한답니다.(물론 아예 안한다는건 아니고-)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도 꽤 되는구나. 누나들이랑 노는것도 참 재밌단말이지-_-a

이번에 얻어가는건,

부지런해지기에 필요한 적당한 부담감,

9개월 뒤의 생활상에 대한 짤막한 단서(?),

humming urban stereo 못들었던 앨범 두개.

즐거운 기억들.

마음의균형을 맞추기 좋은 단서들 몇개.

가져가는 책은

오듀본의 기도 – 이사카 코타로

결국 들어가서 읽게되는구나 이책은.

생각해보니 당직서면서 읽으면 딱인걸.

이번에 놓고갈건,

아침잠.

(…2주일 사이에 달라붙는 아침잠이라니 정말, -_-)a 스스로도 무섭다.)

뭐, 이렇게 이번에도 모두들 덕분에 즐겁게 지내다가 들어갑니다.

정말 감사.

못만난녀석들도 다음기회에-_-)/

다음은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3/4입니다.

그럼 그때까지 모두 몸건강히!!

왜…

왜 솔로들이 크리스마스를 왜 싫어하는지,

알거같다.

글세, 연극도 재밌게 보고,

무엇보다도 차마시러가서 아주 좋았다. tea for two 에서-

해피엔딩- 이라는 녹차.

처음 고를때는 역시 차 이름이 마음에 드는걸로다가, 게다가 녹차라면ok

차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멈추지를 않는구나;; 또 한 네주전자 마셨나보다ㅡ_-)a

올해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조용조용하게,

글세, 어떨까, 내년에는?

Blue Christmas

User-created이 얼마만에 맞이하는,

Blue Christmas 이란말인가!!

완전 어색,

혼자라서 편한 부분들을 어느정도 즐기고는 있지만,

역시 밤만 되면, 외로움의 압승.

잠들기전에는 늘 누군가의 상냥한 목소리를,

바라게 된다.

신기하게 그렇더라.

신촌

요전날에는 누나와 함께 옷도 살겸 신촌 구경다녀왔다-;

아직도 신촌 가본 횟수를 열손가락으로 셀수 있을 정도인걸 보면,

역시 경기 촌x 김비루;

처음으로 이화여대도 구경해봤다;;(누나가 일이 있어서 쫄래쫄래 따라갔던것-)

…공사판이라는 느낌조금 받고 나왔지만..;;

청바지랑, 티를 사기는 했는데 이게, 여차저차하다보니,

애초에 사려던 것과 프린트가 다른 것을 들고 와버린것.

(누나와 수다떠느라 둘다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_-a)

잘못 들고온 녀석에는 해골무니 프린트가 되있었던관계로;;

-어머니와, 누나들의 격렬한 반대에 힘입어~

오늘 다시 옷 바꾸러 신촌으로-_-)a 해골무늬 프린트는 안되는건가…orz

물론 오늘도 큰누나가 따라올리 없으므로-

혼자다니기-

이 혼자다니기라는게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익숙해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제 혼자다닐때 뭘 준비해야 되는지 정도는 알게 되었다.

음악이랑, 책.

상경하기전에 동네 서점에 들려서 책한권 get-

” It’s only talk ”  – 이거 사실 꽤 예전부터 눈독들이던 책이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이제서야 집어들었다.

책한권 사들고 촐랑촐랑 지하철에 올라타서는 상경하는동안 야금야금 읽기시작한다.

책이 그다지 두껍지 않기 때문에,

잘못 부지런히 읽어 버렸다가는 정작 중요한때 읽을게 떨어져 버리고 만다.

그래서, 환승한다거나, 길을 걷는 경우에는 읽지 않기.

특히나 서울은 사람들이 많아서, 걸어가면서 책읽다가는 누군가와 부딫히기 십상이다.

역에서 내려서는 미끄러지듯 걸어가서 매장을 찾았다. 이런때 보면 그렇게 길찾기 못하는편은 아닌거같다.

옷바꾸는 일은 깔끔하게 해결, 일하는 아가씨가 많이 미안해해서, 되려 내쪽이 미안해질뻔 하기도-;

” 두번 오시게 해서 죄송해요~ “라고 말하는데

그냥 웃으면서 가볍게 인사하고 뒤돌아서 드는 생각이,

‘역시 좀 귀찮은가-?’ / ‘뭐 이렇게 돌아다니는것도 나쁘지는 않은거같은데-‘ / ‘귀찮은가?’

돌아다니면서도, 생각은 갈팡질팡.

옷 바꾸고나온 후는 이런식이다. 시간은 여유롭고, 커피는 몹시 고프고-

물론 커피가 몹시 고프리란것정도는 예상했지.

그리고, 서점에서 책을 집어 들면서도 알게모르게 생각했을거다.

역위로 올라왔다. 물론 신촌에는 손가락으로 꼽을수 있을 정도로만 와봤기 때문에,

어느쪽에 다방이 있는지 알리가 없었다. 별다방이건, 콩다방이건;

별로 어느쪽으로 갈까 주저하지도 않고 걷기 시작했다.

걷다보면 나오겠지, 어느정도 걸었는데도 못찾으면, 되돌아와서 다른방향으로 걸어가면 그뿐이니까.

Coffee Bean 간판이 보인다. 한번에 찾다니- 그것도 콩다방.

그러고보면 요즘들어서는 콩다방이랑 많이 얽힌다.

요근래에는 주문하면 아메리카노다. 확실히 전에는 모카만 마셨었는데, 어느틈에 이렇게 되었지.

향이라던가 끝맛이 깔끔한게, 괜찮다. 누군가가 “제일 싸서 마시는거 아냐?” 라고 물어온다면

“정말 그럴지도.” 라며 고개를 끄덕일 지도 모르겠지만, 요새는 주문하면 저거다.

주문 받는곳이랑 가까운 테이블에 잠시 앉아있다가, 나온 커피를 받아들었다.

웬만하면 조금 구석진 곳으로 갈테지만, 혼자니까 마음대로 해도 괜찮다.

귀찮은 듯 가까운 테이블에 앉아버렸다.

It’s only talk 는 아직 2/3가량 남아있었다. 귓가에서는 노래들을 미끄러트리듯이 흘려보낸다.

장면장면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읽다보면, 만화책이랑 별반 다를게 없다. 이미지는 만화보다 흐릿하게 다가오지만, 캐릭터들의 감정은 선명하게 들어온다. 눈은 부지런히 책속의 글자들을 따라간다.

한두시간쯤 흘렀을려나, 시계는 주의깊게 보고 다니지를 않았더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를 모르겠다.

앨범 한두개가 지나갔을 정도라고만, 생각했다.

It’s only talk도 다 읽었으니, 유유히 콩다방을 나섰다.

날이 조금 어둑어둑해져서 였을까. 옛날에 와봤던 곳들을 몇군데 알아봤다.

이근처쯤에 서점이 한군데 있었다. 아마 거의 처음 신촌에 왔을때였는데,

그곳에서 사지도 않은 책 한권을 거의 다 읽어가면서 약속상대를 기다렸었다.

워낙에 내쪽에서 일방적으로 갑작스럽게 잡아버린 약속이었던 터라, 그정도는 기다렸어야 했다.

그 기억이 퍼뜩 들어 잠시 서점에 들렀다. 전보다 조금 더 비좁아진 느낌이다.

어슬렁어슬렁 이책저책 들추고 다닌다. 동네 서점에서는 진열해놓지 않은 책들이 몇권 눈에 들어왔다.

방금 막 다 읽은 책의 작가가 쓴 다른 소설이 있었다. 어떨까. 이책은, 아직 ‘이 작가의 책은 이렇다.’

는 확신이 없는 상태여서, 잠시 망설이면서, 다른 책들을 둘러본다.

조금 특이한 표지가 눈에 띄어서 설마하는 마음에 집어들었다. 역시나, 이사카 코타로의 다른 작품.

게다가 꽤 읽고 싶었던 추리소설류다. 이 작가, 수상경력이 거의 대부분 추리소설 부분인걸 생각하면,

구미가 당긴다. 추리소설이라고 해봤자, 역시 그렇게 치밀하지는 않아서 전개가 예상되는 구성일것이다.

이 작가는 그렇다. 조금 싱거운 구성이지만, 구체적인 상황이나 사건들이 머리속에서 마치 영화 장면처럼 부드럽게 그려지는게 이 작가가 쓴 글의 재미다.

집에 돌아갈때 읽을 책은 get-

이제 총총 집으로 돌아가 보실까.

집에 돌아오는길에 책은 읽지 않았다.

배가너무 고파서 집중이 안됐다. 그래서 그냥 자면서 돌아왔다.

음악, 이라면.

좋아하는 음악, 이라면…

시간에 따라 변하는게 취향이고, 기호다 보니

무슨 거창하게 연대표를 작성하거나 하지는 않을것같고.

역시 요새 듣는 음악이라면, 흐음-

clazziquai 가 시작이었을까. 아니, m-flo 겠구나 굳이 따지자면,

m-flo라면 꽤 엣날부터 좋아하면서 들었었으니까.

‘묘하게 뿅뿅거리는 느낌’ 의 노래라는걸.

요즘들어서야 어디서 주워듣고 알았다, 일렉트로니카라던가, 시부야계라던가 하는식의 이름.

clazziquai앨범을 사서 듣다보니 이제 완전히 익숙해져 버렸나보다.

몇년전에 미륵이 FPM(fantastic plastic machine)앨범을 샀을때만 하더라도,

그 앨범의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들었었는데,

세상에, 이제와서야 다시듣는 그 앨범은, 환상이야!!

어느틈엔가 한국에도 그런게 들어와서는,

Humming Urban stereo 가 벌써 3장째 앨범을 내놓고 있더라.

이 앨범에 또 완전 쓰러져서는…

귀에 살살 감겨들어오는 느낌이 참 좋다.

동시에 귀에서 부드럽게 빠져나가기에, 뭐 다른거 하면서 듣기도 아주 좋고.

주로 자면서 듣거나, 책읽으면서 듣거나.

그리고 이번에 나와서 찾은 Free Tempo와 캐스커, 전자는 일본, 후자는 우리나라 뮤지션인데,

역시나 다들 그런쪽(;)-ㅅ-;

free tempo는 꽤 유명한거 같던데, 역시 좀 듣는게 뒤늦다.

뭐 어때, 유행타서 듣는것도 아니고.

이런 종류의 음악들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곡들이 생기게 마련인데,

결정적인 공통점이 있다.

featuring 한 사람이 다들 목소리좋은 여성이라는것.

사실 다른 대중가요나 힙합음악같은 쪽에서도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부분.

(m-flo도 사실 리사씨 목소리에 빠져든게 8할이고;)

그런 관계로, 요새 엉겁결에 들을 기회가 생겨서 듣다가 빠져들어버려서 주력 playlist에 랭크된,

손 모씨 앨범중에서도 가장 즐겨듣는 곡은 8번트랙 ‘집압이야 나와’

rap하는 여자분 이 hey boy~ 거리며 시작하는데, 달다 달아.

흐음, 이렇게 저렇게 둘러댄 끝에 결론은,

byroo는 달달한 느낌의 노래에 목소리 아름다운 여자분이 부른 곡은 대개 좋아한다.

인가.

듣는 노래 스타일이 달라져도, 이것만큼은 변하지 않을것 같기에.

적어놓고 싶었나보다.

그러니까 그런노래 알고있으면 추천좀’-‘?(퍄하;)

컴퓨터…

정말 한번 밀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불쑥불쑥-_-

nateon 켜놓고 대화하면서,

그림그리는게 불가능할수도 있다는걸.

(중간중간 끊겨서 곡선이 안그려진다;;)

가르쳐준 착한 컴퓨터같으니라고-_-a

내가 정말, 아, 9개월만 있다가 바로 포맷해줄게, 조금만 기다리렴 이녀석아!!;

…하아아…;

애물단지로군.

우와-_-

User-created눈에 홀린것같은 날-

밤늦게 눈이나 비가 온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열시쯤부터였을까? 눈발이 조금씩 날리는가 싶더니;;

집에 가려고 하는 틈에 무슨 눈보라를 만났다=_=);;

살다가 그런 눈이랑 바람은 첨 맞아본듯;

그래도 눈은 참 이쁘게 내리더라는것, 아-

눈이 너무 와서 집에 가는길에 조난(?)당할 상황 같아서, 귀가는 포기-

그런 관계로 서울어딘가에의 게임방이라니 나도 참; 잘도 이런데까지;;

황당한건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눈이 수북히 쌓여버렸다는것?

순식간에 쌓여버린 눈이라 정말 신기한걸- 오우오우;

아, 그리고 홍차잎 우려낸건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더라;;

우산도 우산이지만, 홍차가 정말 thanx!!

우산쓰고 걸어가는 내내 컵을 입에 물고 다녔다더라-

꽤 운치있는 산책. – 이 되었네, 뜻밖에도 : )

그림은, 음, 뭔가 같이 올리고 싶지만, 집이 아닌관계로 p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