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비내릴 즈음의

User-created외가집 가는 길에 들른 동해 휴게소,

하행에 있는 동해 휴게소는, 보통 도로보다 높은 곳에 있다.

덕분에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수 있는데,

안개때문에 하하하, 뿌연 모습도 괜찮았다.

다른것보다도 마음에드는 건 푸른 빛.

그리고 살작 물기 고인 나무바닥.

근황, 꿈

요즘 근황이라.

8월의 시작과 동시에 백수(공무원시험 준비생)가 된 것.

개념으로 아는것과 경험으로 아는것의 차이만큼 깨달은게 있다면,

“돈을 벌지 못한다는건 참 슬픈 일이다.”

라는 것.

그리고 8월 동안은…

하하하, 그저 웃지요.

그저 꿈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꾼 몇번의 꿈의 주요 테마는’지각’이었다.

회사에 지각하는 상황이라던가,

학교에 지각하는 상황,

8월동안 내 현실과 그에따른 마음의 부담을 잘 나타내주는 꿈들이랄까.

오늘 아침에는 꽤 재미있는 꿈을 꾸었는데,

꿈속의 꿈-_-꿨다.(오오오 인셉션;;;)

회사에 다시 입사지원을 해서 면접장에 가는꿈이었다.

낯익은 얼굴들이 재 지원을 받아들일지 말지에 대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습은

꽤 흥미로웠다고나 할까.

–여기까지 꿈속의 꿈–

꿈속의 꿈에서 깨 보니 면접장 앞에 차를 새워둔채로 그 안에서 자고 있었던 것.

= 면접도 지각(그래 오늘도 지각이었다)

이게 끝이 아니라….

“이건 뭐 또 지각이나며!!” <- 황당상심한마음에 폭주하며 졸음운전 + 빗길운전 중

교통사고 냈다.

전복,

기억나는 마지막 장면은 사고로 떨어져나간 차량의 뒷 트렁크와 거기에 매달린

바람날개(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남 이거 뭐라그러지? wing?)가 비내리는 아스팔트

바닥에 놓여져 있는 장면,

그런 와중에 누군가가 줄자로 그 바람날개의 너비를 재려고 하는 모습(…)

그래, 그 차체의 색깔은 노란색이었다.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기억하고 있구나, 나.

아무튼 지각 + 교통사고

지각도 지각이지만,

교통사고…

확실히 오늘 하루 나는, 무더위와 추돌사고 발생, 전복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