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어찌나 마이너한 취향인지.

갤노트2와 옵뷰2 출시기사들을 보면서, “내가 원하는 폰은 무엇인가”에 대한 단상.

0. 슬레이트 & simple phone(data무제한 테더링)

– 사실은 그렇다, 내가 원하는 것은 슬레이트가 거의 다 갖고있다.(삼성제품이 아니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① wacom tablet pen : 전자유도식 펜이라는것 만으로도 이미 가격은 +30만

    ② windows OS        : 호환성을 생각하면 역시 아직도 windows. (그런의미에서 현재로서는 갤탭10.1보다 이쪽이 더 좋다)

    ③ 10인치 내외의 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사실 애매하다. 넓이vs휴대성의 적절한 조화정도는 충분히 테스트해볼 (금전적)여유가 없기 때문에.

– 이 조합이 이루어 진다면 폰에대한 고려사항은 현저하게 적어진다.

   ① 무한 / Wifi to Wifi 테더링이 가능한가. (아마 거의 대부분의 안드로이드와 탈옥폰이 가능할 듯)

   그 외 나머지는, 쌀 수록, 작을수록, 디자인이 좋을수록 정도로 선호하는 정도.

여기까지만 적고서도 알 수 있네, 내가 원하는건 폰이 아니라. 와콤디지타이저를 탑재한 태블릿이었구나.

폰에 대한 고민은 여기서 접어도 되겟네.





그냥 처음 생각했던거나 간단하게 정리하고 마무리 하자.

갤노트2

   – 역시 와콤디지타이저 펜, 부럽다. 끝(그 외 는 전부 옵뷰2 선호)

옵뷰2

   – 디자인 : 아쉽기는 매한가지지만 갤노트2보다는 나아보인다.

   – 디스플레이는 : 이부분은 확실한 강점, 아 그런데 4:3 디스플레이는 좀 써봐야 선호도를 알 수 있을듯.

   – UX : Q슬라이드는 정말 요긴해보인다. 옵뷰2에 대한구매욕구의 오할은 차지한다.

             리모콘기능같은건 전통적으로 쏠쏠하다.

작은 결론, 옵뷰2 정도에 와콤 디지타이저가 달린 폰이 있으면 살텐데 왜 없는가!?!?!

큰 결론, 어서 월급받아서 슬레이트 비슷한 것을 사면 만사 해결,

그래, 월급을 받자.

귀경길

몇번 운전을 하면서, 조금씩 눈에 익은 길이 생겼다.

돌아오는길에 아버지가 당신의 길눈이 어두워졌음을 깨닫고 당황하시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마치 내가 아버지의 기억을빼앗아 온 것 같은 죄책감이 든다.

말도안된다 물론 알고 있지만, 무거운 마음을 어찌해야 할 지…

노쇄해짐을 인정하는건,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가족들에게도 쉽지만은 않다.

그것이 다른이들 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억을 잃어가는 것이라면 더욱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