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꿈 내용임

900억의 사나이…
자신은 오랜만에 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퇴출위기…
그를 지원하기위해 영입된 같은팀 절친 동료는 토레스가 퇴출되면 자신도 갈 곳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연봉도 충분치 않던 그 동료에게 승부조작 브로커가 마수를 뻗치는데…

자존심 강한 그 동료는 브로커의 제안을 완고히 거절하지만, 가족으로부터 날아온 편지 한장을 읽고 난 뒤,
말없이 브로커가 건낸 (펄이 약간 들어가고 핑그빛이 도는)빨간 크레딧 카드를 건네받으며 승부조작에 가담한다.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토레스는 동료의 선택이 자신의 부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걸을 알기에 그를 강력하게 말리지 못한다.

곁에서 자괴감에 빠진 토레스에게 동료는 말한다.
“난 틀리지 않았어.”

둘은 숙소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서로 부등켜 않고 눈물을 흘린다…

… 그리고 컷이 다음날 아침인데…

토레스는 아침에 동료의 방에서 눈을 뜬다. 하지만 동료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토레스는 잠결에 지난밤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는 인기척이 나는곳을 향해 외쳤다.
“이봐, 화장실에 있어? 어제밤 내 파트너가 정말 대단했다고!~ 자네는 어땠…”
화장실에서 낯선 여인이 얼굴을 내밀었다.

“어제 밤에는 제가 꽤 괜찮았나보군요?” 장난기가 엿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여인이 토레스에게 묻는다.
술에 취해 얼굴이 잘 기억나지는 않던 토레스는 머뭇머뭇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여인은 다시한번 크게 웃으며 토레스에게 다가온다.
“미안해요, 사실은 어제밤에 당신이 끝내줬다고 말했던 그것, 제가 아니에요 . 이것도 일이다 보니 저도 사정이라는게 있어서…”

그녀는 자신의 허리에 여러곂으로 둘러메어 놓은 플라스틱고무재질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토레스에게 보여주며,
“당신이 어제 들어가서 흥분했던건, 이런거에요 이거랑 이거, 이렇게 여러겁 겁치면 느낌이 제법 비슷하게 나오나 보더군요…”
벙 찐 토레스의 표정.

-진짜 끗

축구경기 끝나고 작은 봉고같은데에 선수들 어깨 움츠리고 타서 이동하는 컷은 한번 그려보고 싶을 정도.

잘 때 자고 깨있을 때 깨있어야 하는데,
몸이 잠과 활동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 못했던 하루였다.
몸 핑계만 대면 안되겠지, 독해질 때도 한참 지났다.
마음가짐. 독해야 되는데, 인간적인 부분이 문제로구나.

절에 들어가서 공부한다는 것의 장점은,
주변사람의 소식에 마음이 흔들릴 여지를 없앨 수 있다는게 아닐까.

하지만 안좋은 점들이 몇 개는 더 떠오르는 관계로 아마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가까운 미래에 중매전적 성공률 백프로를 자랑할 수 있도록 해줄것 같은 그 둘을 보고 있노라면,
환상통을 느끼는 기분이 이럴까?
물론 그 고통의 정도보다는 훨씬 약하겠지만.
존재하지 않음에도 통증을 느껴야 한다는사실에는, 조금 억울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