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이런 성격이 됐을까… 분명 이전에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

고민고민하는건 늘 그랫던 것 같은데, 실행이 빨라졌다.
번개불에 콩이라도 볶을 것 처럼.

결국 가까운 미래에 일어나기로 예정되 있었던 사건을 앞당겼다.
죄는 내가 이미 (그렇게도 꾸준히) 지어놓은 일이니, 되돌리는게 가능한 상황도 아니었고.
어떤 형태의 벌을 받을지 결정할 자유가 주어졌다니, 말도안되는 상황에 감사하며.
예상치 못할 정도로 갑작스럽게, 차갑게, 날카롭게, 무덤덤하게, 등등등…
의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는 여러 단어들의 나열.
그랬다. 그렇게 됐다.

이렇게 일방적이고, 난폭할 정도로 이기적인 관계의 단절을 행하는 주체가 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분명 다시 하기 싫은 경험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경험했다는건, 익숙해졌다는건 역시 위험해. 

아, 그래 죽은 제갈량이 사마의를 막았을 지언정, 촉은 위에 정복당했었지.

이런것 까지 예상하고 비견했던건 아닌데, 묘하게 여기까지 이어졌다.
이 비유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시간을 더 두고 볼 일이겠다. 

바닐라 어쿠스틱- 홍삼맛 캔디

아… 요새 좀 부지런히 살아보겠다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이런 단상도
제대로 적을 시간이 없네! 

허겁지겁 마무리.

부지런히, 열심히 지내는게, 나를 포함한 주변 모두에게 좋은 거다.

좀 정신없이 지내더라도,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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