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그새 머리가 길었다…

한달정도 걸리는거 같아.

한달이 걸려서 제자리로 돌아온 머리카락.

한달이 걸려서 제자리로 돌아온 마음.

머리카락은 다시 자르면 달름해지고.

마음은 언제또 출렁거릴지 모르지만.

제자리.

그러고보면, 제자리라니.

살짝 덥수룩한 정도의 머리카락 길이가 제자리인가?

더 짧았던 그게 제자리였을까?

보기 민망하도록 길던 그때가 제자리였을까?

내 마음의 제자리는 나인가?

네가 제자리였을까?

하림 노래가 흘러나오네, 이 아저씨 상업적인 사람이라고 색안경 끼고 봤던 때가 있었다.

얼마전에 그런 생각은 다 날려버리고, 되려 좀 반한듯.

하모니카와, 즉흥연주. 다른나라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그곳 악기들을 배워온다.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고.

각설하고.

자야겠다.

두시넘었네.

내잠.

돌려달라.

보고싶다는 말이랑 똑같구나, 돌려달라는 말도.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거니? 나는-

6 thoughts on “머리…”

  1. 기다리면 여름날 소나기 처럼 갑자기 맞게 될텐데요~~ 단지 그때까지 궁금하고 그립고 그런거긴 하지만요^^ 그러다가 나타났는데도 모르고 지나쳐 버린 적은 없었나요??~~ㅎ

  2. 어라, 질문형으로 바뀌엇네,ㅋㅋ 모르고 지나쳐버린건… 지금도 모르고 있지 않을까? 사실 몰랐던거보다도 없었던거같은데-_-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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