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갔고, 우리는 변했다.
라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빈번하게.
오늘은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조금… 느꼈다고 생각하고 글을 적으려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우린 원래 이랬잖아? 싶고…
사람은 잘 안변하나봐 역시…
라는 결론으로 마무리한다.
(뭔가 허탈해짐)
시간이 흘러갔고, 우리는 변했다.
라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빈번하게.
오늘은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조금… 느꼈다고 생각하고 글을 적으려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우린 원래 이랬잖아? 싶고…
사람은 잘 안변하나봐 역시…
라는 결론으로 마무리한다.
(뭔가 허탈해짐)
심적/체력적 으로 지치는 하루와 함께 퇴근하는 와중에 무언가를 마시고 싶다는 욕구만 가득한 채로 “무언가”는 무엇으로 결정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결론은 ㅍㅋㄹㅅㅇㅌ, 지난 주 목이 안좋았을때 마셨더니 갈증해소도 어느정도 되고 꽤 좋은 기억이 있었더랬다.
한모금 마시며 지하철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서있자니, 고3시절 야자 마치고 바나나우유 하나 사서 학교 언덕을 내려가던 때 기억이 떠올랐다.
‘예전에는 몸이 이렇게 피곤하다고는 생각 안했었던 것 같은데…’따위의 생각,
퇴근하면서 느끼는 해방감조차 미안하게 느껴지는 날이다.
부모가 되면 쉴시간이 이렇게 없게되는 거라고는, 직접 겪어보기 전까진 알 수 없었겠지
한 순간에 감정이 중첩되는 층 수가 이렇게 많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새삼스레 놀랐다.
역시 나이 탓인가.
흘러간다 오늘도, 그저 열심히 살 수 밖에!
ㅍㅁㄴㅈ이라는 것의 내용을 처음 접할때 나오는 나의 반응들, 내가 느끼는 이질감들을 잘 기억해놓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남자들이 있을것이며 그때 그들과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공유하고, 내가 느꼈던 이질감(불편한 종류의 경험들)을 조금 더 수월하게 넘기게 도울 수 있다면, 꽤 보람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여성 페미니스트와 차별회되는 점을 찾아면 이런 경험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태어날때부터 본 내추럴 페미니스트인것만 같은 사람들의 멘션을 많이 봐서 이런 생각이 더 드는것 같다.
잘 걸러서 읽을 필요가 많다.
대부분의 멘션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사태의 해결방안으로써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회의적이다.
(사실 트위터라는 공간 자체가 투덜투덜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고, 그 덕분에 더욱 갈등이 조장되는 장면도 보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기록을 하자
멘션에서 종종 보이는 “무지는 적극적인 배제의 산물이다.”는 표현에 대해서,
이 표현 또한 무지에 대한 모든 원인을 설명해주지는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무지는 지식을 습득할수 있는 기회를 접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무지를 생산하는 가장 야만적인 환경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지식(개념)의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을 더 우려하는 편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라도, “ㅍㅁㄴㅅㅌ” 교사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편이다.
가만히 떠올려보자니,
“잘 그린 만화가 보고싶다.”고 생각했고,
그와동시에 떠올린 막연한 이미지가 칼라였던것에 새삼스래 놀랐다.
어느샌가 만화를 떠올릴때 웹툰을 먼저 상상하고 있었다는 점.
이것도 변했네…
(여신법률 3차평가 를 무려 2개나 틀려서 의기소침해져버렸더랬다.)
검색어 “신나는 이미지”와 “신나는 짤”의 간극이 엄청나다.
물론 내가 원하는 부류의 이미지는 후자에서 얻을수 있었고,
원하는 감성에 어울리는 단어의 선택이 검색에 미치는 영향이 크구나.
글로 적어보는게 괜찮은 방법이긴 화다, 물론 글로 옮기는 와중에 희미했던 생각들이 아예 지워져버려서 흔적조차 남지 않게되는 점은 아쉽지만…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흐름을 히스토리화 하는 솔루션을 개발되었으면 하는 필요를 느낀다.)
내 타임라인에서 한바탕 뜨거웠던 내용이 있어서 고민시작,
A : 혐오의 문제는 남성-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강자-약자의 문제이다.
B(라고 적지만 그들이 달려들었다!!) : 남-녀 문제가 맞다 는 내용을 격한 감정을 섞어 표현함.
나 : (동공지진) 뭐지 이 상황은??!?!?!
//고민시작//
//현재까지 정리한 사항//
B들은 A의 발언에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강자-약자 ‘개인간의 일탈행위’로 돌리는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함
개인적으로 A의 멘트가 내가 생각하는 바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 B들의 생각은 또 달랐던 모양이다.
조금 더 나누어서 생각해보자면,.
몇가지 멘션을 읽고 A의 의중을 모두 간파하기는 어렵겠으나,
1. 남성-여성간의 문제가 ‘아니며’
→ 범주의 개념으로 말하자면 남성-여성간의 문제는 강자-약자 간의 문제에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한다(남성-여성간의 문제인 동시에 강자-약자간의 문제인 것)
2. 강자-약자 ‘개인간’의 문제이다.
→ 이 부분은 A가 ‘개인간’의 문제임으로 한정지을 의도가 있었던 것인지는 의문이다.(단순히 개인-집단의 구분을 특별히 고려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에) 강자-약자 집단간의 문제로 본다면 사회구조적인 문제까지 다룰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A, B 모두 이 부분에 대한 서로의 명확한 입장확인을 하지 않은채 (거의 일방적이었지만) 감정소모하는 멘션으로 일단락되어 아쉬웠다.
//남(았지만 앞으로 해소될 것 같지는 않)은 의문
페미니스트임을 자청하던 B들은 강자-약자집단간의 문제로 남성-여성간의 문제를 이해하려고 시도할때에도 위와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을까?
=젠더 문제를 남성-여성으로 극단적으로 이분하는 사고가 옳은것인가?(많은 사람들에게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것인가?)
오늘은 이만 :D
젠더, 세대, 정치관계자(?마땅히 어울리는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다)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슈들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결국 주로 권력(정치적/물리적인 힘, 헤게모니)이 한쪽에 편중되어 있다는데서 문제가 발생하는걸로 이해된다.
오늘의 고민
이 세상 어디에서도 권력이 편중되지 않은곳이 없는 와중에,
권력을 가진 입장에서 취해야 하는 태도는 어떤 것인가?
상대적으로 권력이 약한 위치에서 취할수 있는 행동은 명확해 보인다(네가 가진 권력을 나누어 공평하게 가져가자?? 단 불가피한 권력에 대한 책임을 함께 가지자 는 쪽이 맞을텐데…뾰로롱~ 고민 해결?)
– 아, 그래 순서를 다시한번 정리해놓을 필요가 있다, “후천적” 권력 발생의 순서는 어디까지나 “책임 → 권력” 임을 늘 마음에 담아둘 것
– 내가 행사하려는 권력이 내 책임으로부터 나오는것인지 염두할 것
그런데 이 태도가 선천적 권력(이성간 물리력 차이)에서는 통해먹지를 않잖아? 난 안될거야 아마.
아 그래 생각하던 고민은 결국 이것이었을까?
“여성 스스로 육체능력의 열위를 인정하는것 또한 stereotype의 일부인가?”
이 고민을 하게된 원인은 이러하다.
1. “(남자)내가 물리적으로 우월하니까 너(여자)를 무시해도 돼” <- 또라이
2. “(남자)내가 물리적으로 우월하니까 너(여자)를 보호해야 해” <- 이것도 또라이같은데?
1&2를 동시에 생각하다보니 애초에 남자가 물리적으로 우월하다는 인식 자체가 잘못된것인가를 고민하게 된 것!
그래서 고민하다보니 조금 더 세부적인 층위가 보이는 것 같은데…
1. 평균적인 물리력의 차이는 인정해야 할 것
2. 그러나 이 육체능력의 열위로 인한 stereotype으로 작용하고 있는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 (남자로써 느끼는 편중된 시각일수 있음을 전제하고) “힘쓰는 일은 남자가 해야지”라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1의 전제는 “평균적”인 물리력의 차이를 인정할 뿐이며, 신체능력이야말로 개인의 의지여부에 따라 개선의 가능성이 높은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2라는 stereotype이 작용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는 점
이 부분은 일부 여성들이 악용(본인의 신체능력으로도 큰 부담이 없는 일 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에게 미루는 행위)한다는 점
이 포인트에서는 개인적으로도 억울하다고 느끼는 때가 종종 있었던 나머지 1또한 stereotype이라고 믿고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고 짐작해보면서
중구난방한 단상을 마쳐야겠다.
근무중에 이 이상의 단상은 위험하지 않겠나 마…
내 탓이냐 남 탓이냐
를 구분해야 하는게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민해볼 만한 판단기준인 것 같다.
방통위에서 1인미디어 심의를 강화한다는 기사가 생각의 시작이었는데,(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8&aid=0003820111)
1인미디어 주요 수요층이 10대라는 사실에 여가부의 게임규제가 오버랩 되면서 또다시 부모들이 흔히하는, “우리 ㅇㅇ가 원래는 착한아인데 게임때문에(1인미디어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는 식의 남탓이 계속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첫번째요.
(이것은 남탓 할일이 아니지 않은가?)
반면에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 경제적/사회적 소외계층들이 내탓이라고 생각해버리는 상황이 두번째다.
(이것을 내탓이라고 말하는게 옳은가?)
다른 일들에 대해서도 이런방식의 접근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망할 정신없는 사무국 업무중에 꾸역꾸역 들어와서 단상을 남기고 이만 총총
“대화를 할때 사실을 전달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분이 같은 사무실에 계신다.
사실 한 개인이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객관적인 사실만 전달한다는게 말도안되는 일이라는걸 알고는있지만…
내가 당황스러운 부분은 말하는 사람 스스로가 자신이 말하고있는 사실관계가 틀릴수도 있다는 의심조차 안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자신이 정보에 대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걸 은근히 과시하는 느낌을 느낌이 위화감을 불러일으킨건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말끝마다 ‘그런데 그게 아닐수도 있어’, 라던가 ‘근데 아님 말고’ 같은 말을 덧붙이는것도 바람직한 대화방법은 아닐것이고,
이래저래 생각해보면 역시 사람들간의 대화는 듣는 사람 쪽에서 적당히 걸러듣는 수 밖에 없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내가 말할때는 조금 더 조심해서 말하자고 결심하지만, 결국에는 말을 아예 안꺼내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입을 열지 않게 되겠지.
근래의 팀원 피강탈 사건과 관련해서…
ㅂ과장님이 종종 말을 꺼내고는 하시는,
그리고 내 머리속에서도 갑자기 울컥울컥 올라오는,
남녀차별적인 발언/생각 들의 원인이
‘저들은 엄마와 다르게 나의 편이 아니다.’라는 인지에서 오는 불쾌감이나 불안함의 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그럴듯하다고 생각되서 포스팅을 시작했는데, 쓰면서 생각을 정리해보니 이건 무슨 뻘소리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