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ㅍㅁㄴㅈ이라는 것의 내용을 처음 접할때 나오는 나의 반응들, 내가 느끼는 이질감들을 잘 기억해놓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남자들이 있을것이며 그때 그들과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공유하고, 내가 느꼈던 이질감(불편한 종류의 경험들)을 조금 더 수월하게 넘기게 도울 수 있다면, 꽤 보람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여성 페미니스트와 차별회되는 점을 찾아면 이런 경험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태어날때부터 본 내추럴 페미니스트인것만 같은 사람들의 멘션을 많이 봐서 이런 생각이 더 드는것 같다.
잘 걸러서 읽을 필요가 많다.
대부분의 멘션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사태의 해결방안으로써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회의적이다.
(사실 트위터라는 공간 자체가 투덜투덜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고, 그 덕분에 더욱 갈등이 조장되는 장면도 보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기록을 하자
멘션에서 종종 보이는 “무지는 적극적인 배제의 산물이다.”는 표현에 대해서,
이 표현 또한 무지에 대한 모든 원인을 설명해주지는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무지는 지식을 습득할수 있는 기회를 접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무지를 생산하는 가장 야만적인 환경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지식(개념)의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을 더 우려하는 편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라도, “ㅍㅁㄴㅅㅌ” 교사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