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적인…

User-created시험 종료 기념.

그렇다고 할게 없냐면 그것도 아니지만.

잠깐(이라고하기에는좀 무리스러운)의 휴식.

지하철에서 이것저것 끄적거리는 중에, 단발머리가 갑자기 땡겼달까…

실제로 지하철에서 생각했던건 유령양의 숏컷화에 대한 구성이었는데-

정작 그림은 금발의 이름모를 아가씨-

검은머리그리는것도 나름 만만치 않은 일이라면서-_)

아아, sweet music box 가 돌아왔다. 무려 정지영씨의 목소리와 함께.

아아, 완전좋아…

한창 여자목소리에 굶주려 있는 나에게 사막의 오아시스가 되어 주시는구나;;

어쩜, 선곡까지 다시 돌아오다니…

astrobeat – heart 나오는거보고 흠칫놀랐음;;

지금은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

한해전에 노래방에서 열창했었던-

근데정말, 이곡은 처음 나왔을때부터 좋아서 난리였다.

암튼 SBS이 착한녀석들-_-!!

올해 SBS가 한 일중에 가장 잘 한 일이 정지영씨 복귀시킨거라면서-_)

덧붙여, “내 소유진은 짤릴줄 알았다.”

무려 허밍어반스테레오와 멜로디를 함께 스튜디오에 모셔놓고서-

각종 평소 게스트에 전혀 관심없음을 드러내는 망발들이라니.

그날 방송듣고 소유진 완전 비호감 확정;;;

…아이런..

졸려죽…

…지는 아직 않지만.

아마도 내일아침 예술과학 교수님은, 나와 얼굴마주보며 눈빛을 교환할 일이 없겠구만;;-_)

네시간수면앞에서는 카페라떼도 나를 구제해주지 못하는걸까;

아무래도,

한두달정도 시간이 쌓였을뿐인데도-

슬슬 덧칠해진 기억들이 조금씩 두터워진다.

찢어버리지 않기를 잘했다면서 혼자 흐뭇해하기-

아무튼, 뭐든지 못버리는 성격은,

방에 딸려있는 작은 발코니를 창고로 만들기 딱 좋다.

…몇년째람, 저 창고같은 발코니;;

저 창고발코니 뒤지면 중1때 쓰던 낙서가득한 연습장도 나올텐데…-_-;;

사이…

조별발표 커뮤니티를 사이에 만들었는데…

그래서 사이들어가는데…

조낸 귀찮다-_-;;

사실 로그인하기 귀찮지 않으려고, 네이트온을 들어간 후에, 네이트온에서 사이로 들어가는데,

그러다보니-_-네이트온이 켜져서 잠자는 시간이 늦어진다…;;

다죽어가는 사이커뮤니티 돌아보는것도 은근 재미있(-_-;)고;;

아무튼 사이는 이런저런 이유로 들락거리기 번거러운 곳이 아닐수 없다.

가을지나갔다.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가,

생각이 고요한 호숫가에 떨어진 물방을 하나로인해 퍼지는 작은 파문처럼,

넘실거렸다.

-가 멈췄다.

byroo가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프고 슬픈 기억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저 물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

굳이 비가 아니어도, 물이면 보통 좋아한다.

물이 가지는 모든 이미지들을 좋아해.

그 부드러움, 검허함, 영롱하기까지-

시릴듯한 차가움마저도-

하물며 그토록 좋아하는 그것이 하늘에서 내려와 주는데 싫어할 리가!

땅보다 낮아지려고 온갖 길을 헤매지만, 결국 찾지못하는 슬픔

그로인해 흘린 눈물들이 말라 하늘로 올라갔다가는,

한없이 낮은 그곳을 잊지못해 다시금 땅을 찾아내려오는 눈물들-

이게 오늘밤, 내가 생각하는 비인가봐.

하긴, 단순히 떨어지는 ‘물’을 좋아하는것 말고도,

회색빛으로 흐린채 낮게 깔린 하늘이라던가, 코끝에서 매달리는 풀내음도 좋고,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게 차분히 가라앉는 기분도 좋다.

화창하게 맑고 높은 하늘도, 상쾌한 바람내음도 좋아하고,

유난히 방정맞을 정도로 둥둥 떠다니는 기분도, 좋아하기 때문에.

비오는날이 더 좋은것같아.

언제나 흐리기만하면, 비내리는날을 지금만큼 좋아하지는 않겠지.

아아…

노린건아닌데,

생각이나 하는 짓거리가 비슷한 사람의 발자취는

우연치않게 뒤따라가게 되나봐.

잠깐 옛날생각, 미련, 아쉬움-

후에 이어지는 – 호기심

괜히 신기하다.

아, 정말 나였어도 그렇게 했을거라면서…

정말, 윤지랑 너무 붙어 다녔나?;;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뭐라고?

뭐 어느정도 공감가는 여러가지 많았는데,

가장 첫줄이 공감이 안간걸 보고 내심 당황.

-아프고 슬픈 기억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고?

글세, 비오는걸 정말 좋아하는 편이지만,

저런 기억은…나는 별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