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 공포증 :
특별히 나쁜일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 연애하면서 겪을 힘들 상황들을 떠올리면서
그런 것들이 가져다 줄 괴로움, 노여움, 실망, 번거로움, 등등… 에 대해 걱정한다.
연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수시로 상기시키기 때문에
당장 외롭지만 연애를 시작하는것은 두려워하게된다.
그런 이유.
몇년전의 나였다면, ‘개소리’라고 일축해버렸을 핑계.
위 증상을 치료할 키워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방 한구석에 쪼그려앉아서 두려움에 떨고있는 나를 잡아줄 따뜻한 손을- 기다리고 싶은 마음
그렇게 웅크리고 있기만 해서는 아무도 나의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
미안, 나 여기서 조금만 더 있다가 나갈께, 조금만 더 울고나서 찾으러 갈께.
그때는, 등불을 들고 그곳에 서 있어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