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주기적인 패턴의 반복이라는건,
꽤나 피곤한 일이다.
단기전,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상황.
–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 한탄하기도 뭣하다만.
다시 또 집중해야 할 뿐.
비 주기적인 패턴의 반복이라는건,
꽤나 피곤한 일이다.
단기전,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상황.
–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 한탄하기도 뭣하다만.
다시 또 집중해야 할 뿐.
망할 다음같으니라고ㅠㅠㅠㅠㅠㅠ
근 한시간 반 동안 심혈을 기울인 나의 마법은 먼지처럼 날아가 버렸구나.
이런 좌절감, 오랜만이군-_);;;;;
쪼이고 풀어지고 의 반복…
이제 아마 금요일즈음되면 또 쪼여오고 있겠지.
내일쯤에는 끝내놓자.
해야만 하는 이유들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들을 동시에 보게 된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얼음위에 핀 불꽃을 보면서 눈물을을 흘린다는 것?
이영도 작가가 나에게 미친 영향력은 도대체 어디까지 일런지.
변변히 쌓아놓은게 없으니.
불안할 밖에.
제 앞가림좀 하자.
마지막 학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학기도 개강한지 이틀이 지났다.
3월 초쯤에는 올 거라고 언제 부턴가 예상하게 된-
이번 겨울의 마지막 눈도 내리고,
이로서 ‘봄이 온다는 것’에 대한 내 나름의 기준을 채운 느낌이다.
2009년의 봄, 이구나.
이제 대문도 살짝 바꿀때가 되었지, 핸드폰 배경화면도 동시에-
봄의 이미지-봄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비슷하다-
라는것도 딱히 떠오르지 않는 요즘이다.
이런 것 마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게, 생경하다.
아련한 상실감 같은 것 만 남았을까.
겨울도 지나가고-
이거 뭐…
할 일이 쌓였을텐데.
발목부상 하나때문에 일상 흐름이 완전 깨졌다.
운동을 못하니 학교를 안가게 되고 학교를 안가게 되니 컴퓨터앞에 있게 되고-
컴퓨터 앞에 있게 되니 자연스럽게 공부를 못하고…orz
그래, 비단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건실한 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기분이랄까..ㅠ_ㅠ
당장 내일도 학교를 나가야지 생각하다가도…
‘이 발로?’ … 생각하고나면, 쩝.
뭐야이게 엉엉엉
조건반사였던가- 그거…
그래 얼마전의 누군가가 이런말을 했었다.
“왜 그거 있잖아요, 매일 같은 시간마다 꾸준히 문자 보내다가-
갑자기 연락을 안하는거- 그거 갑자기 막 섭섭하고 허전해져요.”
…그럴거라고 나도 생각하지만.
매일 같은 시간마다 꾸준히 문자보내는것도, 꽤나 능력이다.
잘못보내면 꽤나 질릴텐데 말이야,,, 매일 다른 내용 생각하는것도 일이고.
아무튼 그래, 이런 경우 말고도 꽤나 다양한 조건반사가 존재한다는걸 새삼스럽게 느낀 저녁이다.
예를 들자면…
요 근래 어느틈엔가 밤만되면 나도모르게 하고 있던-
“3:3 빠른무한 전투적인방”
같은거?
얼마전, “농익었다.”는 표현이 얘깃거리가 된 적이 있었다.
농익었다- 라니, 과일에 쓰면 참 잘 익었다는 표현이 될텐데,
이 표현을 상상할때 여드름이나 고름 같은 것과 연결되기 시작하면…
… 얼굴 표정들이 다 조금씩은 찡그려 지더라.
결국, 그 자리에서는
“OO는 정말 농익었어~” 라는 말이 그리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 않았다.
뭐, 사실 요새 글을 너무 안써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궁색하게 건져올린 단상일지도 모르겠지만,
표현이라는게(지금의 나에 비추어 보자면, 여기에 글을 적는 것이)
고름의 느낌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곪을 대로 곪은 뒤에야, 터져나와서는, 흔적을 남긴다.
농익지 않은 녀석을 짜내 봤자. 이런 시덥잖은 글이나 나오게 되는것도, 비슷하네.
좀처럼 흔적을 남기지 않는 요즈음의 나는,
그만큼 고민하지 않고 있다는 말일테고,
그만큼 머리속을 곪기지 않고 있다는 말이겠다.
바람직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좋다고 말하지 않을 수는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