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My days

2010

어느 멍때리던 오전쯤.

2010이라는 말에 퍼뜩,

“원더키디가 이맘때쯤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거다.

바로검색… “2020 우주의 원더키디”… 2020, 아직 10년이 남았다는 사실에,

알수 없는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계산, 그러니까 2020년에 내 나이는…





뭔가 건드려서는 안되는 영역을 건드린 기분?;;;

아무튼, 원더키디가 무려 우리나라 애니였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자부심!

그당시에 그정도 수준의 액션연출이라던가, 아, 숨졸이며 봤던 기억을 생각하면…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그 여왕, 정말 무서워하면서 봤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아무튼 2010은 시작했고,

나는, 또, 시작해야지^^

신년마다 펼치는 제사, 축제, 정화의 시간같은걸 특별히 갖지는 않았다는건.

(심지어는 종치는것도 안 보았구나)

어찌나 버리지 못하는 성격때문인지, 지난 한 해도 버리지 못하는건 아닐까?

조금쯤은 털어내야지, 남기고 싶은 하나쯤은 꼭 남기고. 털어내자.

남겼으면 짊어지고 시작해야지?

어깨가 무겁다거나, 발걸음이 무겁다거나 하더라도,

더 앞을 바라보며 고개를 꼿꼿이 세울수만 있다면,

충분히 짊어지고 갈 가치가 있는 거라고-

– 믿는다.

간절히 바라건데, 앞으로도 믿고싶다.

크리스마스연휴, 문화생활, 불안감

에쿠우스…

도대체 언제부터 공연되던 연극이길래

부모님세대가 결혼전에 봤다고 하시는건지…..-ㅁ-);;

꽤나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주제를 던진거 같기는 했다만….

(조금 오래된듯한 주제라는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주제였다는 말)

배우들연기도 역시나! 였고,

복잡하거나 엄청나게 화려하지 않아서 되려 눈에 들어왔던 조명,

하긴 인체(근육♡)를 잡는데 복잡한 조명을 쓰는것도 자폭이지.

아-_-

실제 말을 무대로 올려세우는게 불가능했기 때문이기도 할테지만,

앨런이 말에서 느꼈을 성적 매력을 일반사람도 공감할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로는 최고였던거 같다.

근육쟁이 남정네을 말로 출연시키다니-_-);;;

이번에 본 건

조재현, 류덕환 조합

마지막 실신부분에서는 류덕환을 따라갈 수는 있을까 싶지만,

정태우의 앨런연기가 궁금해졌다.

크리스마스 연휴끝.

덤으로 얻었던 하루 휴가도 끝이다.

3일만 출근하면 또 연휴라는 사실로 위로하며.

출근과는 별개의 불안함도 잠시 뒤로하고

좋은꿈 꾸자.

출사

출사라는 미명하에 여행간건 이번이 처음.

꽤나 무계획적이고 약간은 게으르게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래저래 무사히 다녀온 듯하다.

태안은 생각보다 멀구나.

비록 내 카메라는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찍는 사진도 참 즐거웠고.

역시 dslr정도로는 찍어줘야된다는 생각 잠시.

50mm단렌즈 하나 달랑 들고가서 풍경사진출사간다는것도 조금 웃기지만,

뭐 급하게 빌리다보니 어쩔수 없었다면서~

돌아오는길 초반 삼십여분 동안의 ‘충격과 공포’

아무튼 재밌었다.

덕분에 다시 dslr뽐뿌받아버렸다-_); 설마 당장 지르지는 않겠지-_-);;

사진은 조만간ㅠ 아 빨리 자야해ㅠ

상상과 현실

그 치이를,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다.

변해있을 나를, 변해가는 너를 이해 할 수, 혹은 견뎌낼 수 있을까?

언제나 처럼, 모를 일 이다.

모를 일 이라는게,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 잠깐이나마 – 이런 생각을 할 줄이야…

정말 잠깐, 스쳐지나가고 그쳤다.(웃음)

질러놓긴했는데….

악세사리 이런거 하나도 안사서-_-;

심지어 외장 odd도 안샀더니;

뭐 할수있는게 없구나~=ㅁ=);;;; 파티션도 나누고 좀 해야되는데 orz;;;

또 한주일 정신없이 지내고 나면, 본격적으로 시작해 줘야지*^-^*

이번주도 제발 별 술 없이 지나가자꾸나ㅠㅠㅠㅠㅠ

아-_- 머리 잘못 깎았더니 생각할수록 기분이 안좋다;;;

어머니 말씀이,

“너 고등학교때도 그렇게 짧게 안깎았었는데 어쩌다가….”

-_-아놔; 뒷머리랑 옆머리를 정말-_-; 하얗게 밀어 놓았다;

그래놓고나서 계산할때 핸드폰 뒷자리 불러줬더니(나름 마일리지 적립중임)

“어머~ 뒷자리가 0813이시네요~ 제 생일도 8월 13일인데~~”

당시에는 뒷머리가 이렇게 짧은줄 모르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집에 왔는데…

내 머리랑 그 미용사분의 멘트가 곂치면서 미칠듯이 꿀꿀한 기분이 밀려오는구나…

….뭐, 머리는 빨리 기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짐짓 씁슬한 경험?

세탁소에 맡겨놓았던 양복을 찾으러 갔다.

양복을 찾아서 나에게 건네주는

세탁소 주인부부 둘이서 나를 안쓰러운 눈으로 쳐다보면서,

“요새 많이 힘들죠?”

라고 물어본다.



당시에는 적당히 웃으면서 받아넘겼다지만,

오늘 점심먹으면서 사람들에게 얘기할때 새삼스레 느꼈다.

뭔가 씁슬한 이 기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