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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월급을 받게 된 뒤로 여름휴가를 본격적으로 고민해보는건 올해가 처음인 듯 하다.
휴가 날짜 자체도 너무 황금시즌인가 싶을 정도로 눈치 보이는 날이긴 한데…

극 성수기라는 시기에 휴가내 봤자,
정작 쾌적하게 놀지도 못하고 눈치는 눈치대로 보이는 독이든 성배 같은 느낌…

어영부영 지나가버리지 않게 이것저것 찾아보려고도 했지만, 역시 뭐 별수 있나 싶기도 하고.
혼자 가까운 만화방에서 하루종일 만화책이나 보는 날 하루정도면…
즐거운 피서라고 납득해 버릴지도 모르겠다.

개인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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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리에 앉아있다가 일어나면서 휴대폰+양복상의+아티브+우산까지 챙기려고 들때는 욕이 절로 나오더라는 경험담.

중요한건, 국지성 호우가 2mm쯤 내린 시점에서 이미 집에 도착해버렸다는 점.

옆 부서 팀장님 입장에서는 까마득한 후배가 먼길 집에가는데 비라도 덜 맞길 바라시는 마음에서 주신거니까.
감사한 마음은 잘 담아 둘 일이다.(반전 마무리)

새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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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비트 매우 만족하면서 쓰고는 있는데,
요샌 단선보다도…
분실한다…
작년가을쯤부터? 쿼빝만 4개정도를 썼는데,
4개 전부 다 분실…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
이런 추세면 비싼거 사서 일년만 써도 똔똔인 상황인데,
그래도 난 결국 쿼빝을 다시 찾겠지ㅠ

인이어, (메탈케이스에도 잘 맞는)ㄱ자형 잭, 컨트롤버튼, 이 세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이어폰은 이 가격대에는 쿼빝뿐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칼국수선 쓰다가 안칼국수선 썼더니,
“선이 엄청 꼬여! 완전 귀찮아!!”

스쳐 지나가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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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이런 편지가 한 두 통씩 오기 시작한다…
이런거 오는거 보면 참 신기함…

그리고 왜 하필 요즈음인가?
나이가 차서?
역시 백수탈출 했기때문인가?

전화해서 가입권유하는데 학벌때문에 가입비도 싸대…

어머니는 거절하셨지만 아무래도 기분이 나쁘시진 않은 눈치라 그럼 됐다고 넘기는걸로.

결혼하기 전까지는 이런 소소한 즐거움 쯤 드릴 수 있다는것도 감사할 일이다.

작은누나 결혼

결혼식에서 돈을 센다는건 정말 정신없는 일이다.

결국 누나 둘의 결혼식 모두를 보지 못하고 지나갔구나…

멀리서 찾아와주시는 친척들이나 부모님 친구분들께 참 감사한 일아라고 생각하면서,
“결혼식에 왔느냐 안왔느냐에 따라 사람을 조금 달리보게 된다.”던 생매형의 말을,
작은누나 결혼식에서는 조금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미륵 결혼식에 못 간게 에러ㅠ 미르윽ㅠ)

짧게 만난 두 사람인지라, 다시한번 더 잘 살기를 기원해봅니다.

단순한 테마 찾기의 어려움

워드프레스 테마를 찾아보면서 느끼는건데,

이미지가 거의 없는 심플한 테마는 결국 폰트에 의해서(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

영문폰트는 정말 다양하다는 점.

반면 한글 폰트는 정말 제한적이라(조금만 디자인이 들어가면 촌스러워 보이기 쉽다)는 점.

그런 의미에서 테마 찾기가 참 어렵다.

 

 

일체유심조

‘일체유심조’를 몸소 경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제 집으로 배송 온 드레스셔츠가 그렇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봤으면…
소재가 깔끔치 않다. 소매기장이 좀 짧다.
등의 이유로 사지 않았을테지만,

온라인으로 택배온거라 반송하기 귀찮음을 고려하여
그냥 입기로 마음을 정한 순간…

어차피 여름에 소매는 걷고다니니까 조금 짧아도 괜찮아.
이 무늬, 왠지 토르의 팔장식 같아서 괜찮은데?

이런 식,
다음에도 다시 사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뭐… 이런 옷 한벌쯤은 있어도 괜찮겠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