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학원 내지 토익학원 같은 곳에서 만난 듯한 두 남녀,
학창시절부터 무용만 전공하다가 뒤늦게 취업준비를 하는 여자.
취업준비 관련해서는 주변에 도움을 얻을 곳이 없던 그녀에게 학원에서 만난 복학생 오빠가 이런저런 정보등을 물어다주며 도움을 주고있다.
점점 친해져 가는 두 사람은 처음으로 점심이라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
여 : 예체능계 친구들과의 괴리감(집안 경제력 차이, 취업준비를 하면서부터는 교감이 어려워짐)
취업준비의 어려움 토로
남 : 힘들었겠다~ 등의 공감멘트 날림
(일단 말이 통하는 상대라는 점에 여자 호감도 상승)
남 : 지나가며 볼때부터 눈에 띄는 외모라는 둥,
서구적인 외모라는 둥…-.- 멘트 날리기 시작
뭐 그런가보다 싶다가…
근데 이 남자가 대화 중간에 글을 읽고 쓰는 일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심지어 독서모임도 나감), 그 이야기를 듣기 전부터 느낀건
이 남자애가 말을 너무 못한다는거다.
어휘력이 모자라!
좀 많이 상기된 목소리톤이 좀 긴장해서 그런가보다 싶다가도, 아 듣고있자니 짜증이 몰려오네…
이 카페 노래선곡이참 좋은데, 저 남자 목소리가 망치고 있구나
어쨌든 복학생 오빠란 참 힘든거라고 옛기억을 떠올리며 훈훈하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