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돌아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지만,
오늘은 꽤 가벼운 발걸음이었다.
(조금 학교를 나선 때문이기도 했을테고, 무엇보다도 물리책을 놓고 온게 크겠지-)
거기에 더해서 휘성 5집이 한몫 톡톡히 해준듯 하네.
아, 휘성 이번앨범 제목들이 왠지 좀-;; 느낌이 이상해…
1. Love hero //시작부터 제목이 불안하다 싶더니.
3. 사랑은 맛있다 //맛있디 그게?
4. 다쳐도 좋아 //마조히즘 등장해주신다.
6. 안녕히 계시죠 //”사랑하는 그대 안녕하신가요?” 로 시작해서-_-
7. 어쩌다 보니 비밀 //제목마저 점점 서술형이 되어가는 느낌?
8. Savannah Woman //사바나 여인-_-; (검은 피부에 들창코 아가씨 상상하는 내가 이상한건가?)
9. 이런 시츄에이션 //무려 한글로 적혀있다. 그, 유행어 패러디야?;;
10. 만져주기 //이제목보고 막 오해하면서 혼자 충격 받고 있었다…’만져주기라니…만져주기라니..’
아무튼 제목이 저난리지만,
칠랑팔랑 걸으면서 듣기좋은 곡들이 간간히 들어있어서, 괜찮더라.
그런데 왠지, 이 앨범이 노린 연령층에서 벗어난듯하다는 느낌을 받은건…
기분 묘하더라.
왜 전 “//” 이걸 보고서 ‘주석이군…’ 이라고 생각했을까요-_-;;; 뭐 주석같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