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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여기가…

청담역 사거리 지나면서 한 건물 꼭대기에 카페베네 이름이 적혀있는걸 보면서…

“아니 베네는 2층에 있는데 왜 이름을 꼭대기에 달아놓다니 어이없네?”

라고 생각했었다.

오늘 그 카페베네 2층에 들어왔는데, 베네 매장 안에 이상한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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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
(이거 설마 베네 매장에서 나오는 그 허접한 방송하는 그건가?)

그리고 와이파이를 잡으려고 보니 카페베네 와이파이가 매 층마다 있어…-.-

…여기가 본사건물이었던가?!?!?!(충격)

또다른 충격-
남초딩 셋이 와서 팥빙수랑 마인츠돔 빵이랑 즐겁게 먹고있다. 얘네는 뭐?

“역시 청담동이라이거냐!!!”

뭐 그냥 신기한 동네다 하는 느낌 정도?-_)

이런 휴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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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림이나 그리면서 쉬고싶다.

어제 부로. 여름휴가같은건 실종된걸로 확인되었다.
9월 말에 중요한 일정(계약)이 끝나고 나면 푹 쉬란다.
아하하하ㅏㅎ하하하하하다하ㅏㅏ하하하 다아하하하하ㅏ핳

사실 입사할때부터 올해 휴가는 이미 포기하고 있었는데, 괜히 휴가나 쓰라고 해서 내심 기대하게 만들어놓고는,
결국 실망하고야 말았다.

이건 훈련소에서 방공포 특기 배정받은 날 이후로 생긴 트라우마 같은건데,
불확실한 일에 기대하다가 잘못되었을때의 실망감이 너무나 싫어졌다.
그래서 일단 안좋은 상황을 가정하면서 기대하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게 되었다.

아, 이런식으로 기분 들떴다가 떨어지는 기분 별로야.
징검다리 연휴에는 잡일이나 하고 있고.

아, 그림이나 그리며 쉬고싶다.

근태

부장님과의 술자리에서 은근히 신호를 받은 느낌이지…

조금더 열심히 해라(주말에도 나오고 그래라)

아 좀 더 뻔뻔하려면 실수같은건 안했어야되는데.
실수한것 때문에 난처해졌다.
물론 그래도 별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아니지만…

선택한 만큼만 돌아올거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방식을 조금 덜떨어지게 설정했다고 하더라도.
나는 다른 걸 잡아보련다.

계절노래

언제부턴가 그 계절이 되면 들어야될 것 같은 노래들이 생겼다.
봄-봄이와,
여름-여름날 앨범 전 곡(힐링+1)
가을-가을방학
겨울-…겨울이야기

…겨울은 아직 없는듯.
최근에는 봄에 에코브릿지 앨범도 괜찮겠다.
Spring goes by 앨범

봄테마앨범인데 정작 초여름쯤에 나와서 아직 봄에 들어본적은 없지만…
내년 봄에 생각나서 다시 들을 수 있으려나~

본성

지난 주말에는 넘쳐나는 시간을 매우 단순하게, 본능적으로 써버렸다.
폐인처럼 게임하고, 보고싶었던 만화(웹툰, 자세하기는 Peak)을 보고.
내 정서의 근간을 이루는 것들의 비율을 따지자면, 역시 만화가 최대주주라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주말이 아니었는가. 마. 이래보고이쓰요.

새삼스럽게 뭐 볼만한 웹툰이 없는지, 꺼진 불도 다시보자는 심정으로 완결웹툰을 뒤지던중 발견한
‘연민의 굴레’
한창 공부한답시고 이것저것 정리할때 웹툰도 함께 정리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기억에서 잊혀져 있었는데…
그렇게 정주행 시작해서, 요새 출퇴근길에 열심히 읽고있다.
내가 웹툰을 그린다면, 이렇게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웹툰인데,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 그속에 녹아있는 깨알드립.
그런 와중에 방향성을 갖고 흘러가는 이야기의 흐름…
이정도면 내 개인적인 목록에 베스트로 올라갈만 하지. 암요. 그렇고 말구요.

아, 짤방이라도 그려서 넣고싶은데 회사원에게는 무리…

아! peak도 기록해둘게 있었는데, 정확히는 ‘임강혁’작가에 대한 인상이겠구나.
그림은 정말 초!고퀄리티로 뽑아낸다는 느낌. 한 컷 한 컷 보는내내 감탄이다.
그림때문일까, 늘 뒤늦게 발견하기 때문일까, 슈퍼우먼 때부터 이 작가의 웹툰은 한번에 엄청난 분량을 몰아서 읽게된다는 점이 좀 특이한 듯.

 

자기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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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내려오는 내내 다른 그림을 붙잡고 있었는데,

버스정류장에서 술내새 풀풀 풍기는 젊은이(갓 입사한, 혹은 인턴 정도?)가 버스 정류장에
아슬아슬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저모습이 남의 모습이 아닌것이라…
그래서 술취한 젊은이를 바라보는 나를 바라보는시점에서
내가 취한건지 젊은이가 취한건지 뭐 이런 자아혼동 좀 거쳐주고 나니 이런 그림이…

나무하나그리는데는 그렇게 고민고민하고 그려도 통 마음에 안드는데,
이런식의 그림은 꽤나 금방 그린다. 자기전에 뚝딱 그리고 나니 스트레스 해소도 된 듯하다.

개운하다

뜬금없지만 제목은 ‘자기연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