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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앞자리

한 젊은 커플이 들어와서 앉았는데,
여자의 심기가 매우 불편한 상황이라는걸 한방에 알 수 있다.
살짝 짜증섞인 몸짓과 태도,
그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동시에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살짝 겁먹은) 멍청한 굳은표정의 남자.

옆에서 보는 나로서는 무심하게 툭 던지는 생각.
“그냥 헤어져야겠네~”

남일이라고 이런 생각이 먼저 들지만,
글 쓰면서 좀 더 지켜보고 있자니 저 남자의 멍청한 표정에 감정이입 해버려서 짠하다.
‘저런 상황은 남 일이 아니잖아.’

이런저런 생각이 한바퀴 휘 돌고 난 지금에는,
이래저래해서 얼른 잘 화해 하기를 바란다.

힘 내 Boy.

잠깐 여친 화장실 간 사이에 게임에 열중하는 너의 표정을 보니, 역시 남자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