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6시 반에 퇴근하면서…

늘 오늘만 같이 퇴근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지나친 욕심ㅠ_ㅠ

단타로 주식 뛰는 사람들의 생활 주기가 왠지 부럽다ㅠㅠㅠ

꽤 오랜만에…

그래, 꽤 오랜만에 아버지가 술을 과하게 하시고 들어오셨다.

옛날에야 마냥 싫었지만,

별 달리 하는게 없던 얼마 전 까지는 취해서 하시는 얘기도 마냥 들어드리고 그랬는데-

오늘따라 내 목소리도 조금 커졌다.

아버지에게 완력이나 쓰려고 들게 되고….

샤워하는 동안에 생각이 들었다.

조금 전에 대한 반성.

그래도 아직까지도 저렇게 별 탈 없이 술 드시고 주사도 부리실 만큼

건강하셔서.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내가 이래서 샤워를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