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과 리더십 그리고 상관의 악행

“동행의 기본은, 같이 걸음을 맞춰 걷는것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만,

본인이 앞장서 나아가고 아랫사람들이 그 속도에 맞추는 것-이끌어 나아가는것 이 리더십이라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실까 짐작해본다.
물론 그저 급한성격에 걸음이 빠를 뿐일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이지만…
– 걸음 빠른 윗분들 뒤꽁무니 쫓아다니다가 든 단상.

 

호의로써 베푸는 점심에 감사해야할 일이지만,
보통 금요일엔 편하게 점심먹는걸 기대하다가 갑자기 통보당하는 기분이 썩 개운하지는 않으며,
특별히 미식가적 취향을 발휘하여 메뉴를 고르시는것도 아니고(주로 도전정신을 발휘해서 식당을 정하기도 하시는데다가, 맛이 별로-_-)
식후에 선정릉 산책(이라부르고 추격전에 가까운 속보행)까지.

아무튼, 윗사람의 선의는 언제나 본의와 다르게 악행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

상관의 악행 : 선의에서 시작하거나, 단순히 본인의 필요에 의해서 아랫사람들에게 수혜를 베풀기 위하여 행하지만, 정작 아랫사람들에게는 피곤함을 가중시키는 여러 행위 들
ex) 갑작스러운 점심약속, 점심약속뒤의 (행군에 가까울정도로 강도높은) 산책 등
[유] “Royal blood’s gift”  (이영도,『Polaris Rhapsody』, 황금가지, 2000)

정도로 정의하고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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