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오늘

시도때도 없이 졸아대기만 하고,

미련이나 주워삼키고,

되새김질이나 하고,

조금 더 모질었어야 하는건 아닐까 하는 후회,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에서는 호흡곤란 직전의 텁텁한 가슴때문에,

책을 읽을 엄두도 못냈다.

마음들이 깨어진 유리조각처럼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 느낌.

조각나 있는 마음들을 애써 잡으려다보면, 다치게 마련이다.

세상모르는 아이같은 눈빛으로 다가와서는 덥석 잡으려고 드는것도,

곤란한 일이다.

그러니까 손 다치는 퍼즐놀이는 그만하고 잠이나 자야겠다는 말.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