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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장면을 연출하는 경험을 종종 하는것 같다.

지난밤의 꿈 주제는
호랑이 그리고 소녀였는데,
일제~근대화 시기쯤에 사람들에게 쫒기는 호랑이 라는 설정
그래서 기린으로 변신해서 생활하고있었는데(기린 모습이 정상이 아님… 기린껍질 속에 호랑이가 들어가있는 느낌이랄까)
상황이 여의치 않아져서 산으로 피신한다.
산 속 동굴 앞에서 다른 동물(작은 범 같은 느낌)이 사람들니 너를 쫓아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얼른 피하라고 전해준다.
범은 자신의 본질을 찾아 고뇌하며 다양한 짐승들로 변형하다가 끝내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달아난다.
다른짐승들로 변형하는 부분이 압권
중간에 나방같은 걸로도 변형하는게 섞여있는게 초자연적인 느낌 멋졌음

소녀쪽은…(이건 미래설정이었나 생각해보니)
역시 쫓기다가 지하철 철로옆 공간같은 곳인데 땅속으로 구덩이처럼 파져있는곳으로 숨어든다.
그 속에서 무기럭함과 두려움에 떨다가 호랑이와의 초자연적인 접선, 그리고 용기를 얻어 구덩이에 있던 지하 문을 열고(추적자들의 기지로 들어가서) 적극적으로 도주하가위해 노력한다.

이시점에서 소녀2의 존재를 자각
소녀1을 따라 뒤늦게 구덩이로 들어왔지만 문을열고 달여나가는 소녀1을 차마 뒤따를 용기가 없다.
무기력하게 숨어있던 차에 구덩이 위쪽에서 도망칠 탈것을 두한 소녀1의 모습이 보인다.
소녀2는 그럴게 소녀1과 탈출하고 해피엔딩

그런데 난데없이 리테이크를 찍는데,
탈것에 매달리려는 소녀2를 소녀1이 적극적으로 떼어내려는 부분이다.
(결국 살아남은게 소녀1인지 2인지는 불명확)
한명은 탈것에서 비정하게 떨어트린 챈 남은 한명만 간신히 도망치는 스토리.

꿈속에서 두 장면응 다 찍어놓고 뭘 살릴지 선택을 고민하다가 결국 전자 해피엔딩을 선택하고 일어나기로 했다.
하지만 일어나서도 후자의 내용이 마음에 걸려서 아침에 한동안 기분이 좋지 못했다는 이야기

역시 새드엔딩은 좋아하지 않는걸로

아 정말…

페북 혐짤의 불쾌감 쓰나미가 몰려오기 전까지 단상 적어놔야지 생각하던게

이해와 인정의 구별과 동성애 였다.
룩셈부르크총리가 동성연인과 결혼했다는 기사를 보고 들었던 생각인데,

이해는 하지만 인정할 수 없는 대상이 있고
이해는 안되지만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대상이 있는데
나에게 있어서 동성애는 역시 후자쪽이라는 생각.

내가 여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로
나로서는, 동성애를 이해하는게 불가능한데 어쩌겠나 싶은 마음
어줍잖은 공감 보다는 그저 괜히 들쑤시지 않고 서로서로 그냥 그렇게 살아가기만 하면 될 것 같은데.

동성애가 아닌 다른 취향에 대해서라면 일반적이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고 느끼는 나로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바라는 내 취향을 대하는 태도가  딱 저정도이기에,
앞으로도 그냥 그렇게 대하지 않을까 싶다.

얼굴책

얼굴책을 안쓰는 이유를 다시한번 깨닫는 경험을 했다.

친구가 댓글을 단, 혹은 좋아요를 누른 생면부지인의 게시글이 내 뉴스피드에 뜬다는 점.

그 생면부지 남자가 자기 살뺐다고 페북에 자기만족적인 턱선사진(여기까진 별 문제가 없었지)과 “상의탈의샷!”을 찍어올린 게시글이,
내 친구가 그 게시글을 좋아요 눌렀기 때문에 내 뉴스피드에 떠서 평화로운 주말오후 상경길에 불쾌감을 유발하는 사태를 맞이하여
역시 페북은=^~*~(×@!을 통해되뇌이면서 이 불쾌감을 그림으로 승화시키려고자 하였으나 낙서좀하다 포기하고 글로 남긴다.

내가 올린 일상이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뜬다고 생각하면, 역시 난 페북은 못쓰겠어.

네, 그래서 저는 눈팅만 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