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나서야 부모님과의 동거에서 벗어난 나로써는,
집안일에서 어머니가 겪으셨을 여러가지 상황, 기분, 생각들을 이제서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설거지 할때 기름기있는 그릇이랑 아닌거랑 구분해서 놓아드릴걸, 이라는 후회도 하게 되었고
과일을 깎아 내어주시면서 당신은 벌써 먹었다던 말씀도 이제야 실감한 것이다.(정말 조금씩 먹게된다.사과나 복숭아같이 심이 남는과일은 당연하고, 파인애플도 심이라던가 과하게 깎여나간 껍질 부분이라던가, 아까운 마음에 한입씩 두입씩)
집안일이 조금씩 익숙해질수록 어머니 생각이 나게되는건 앞으로도 어쩔수 없을 것 같다.